성폭력 범죄 피해자의 특성

첫째, 심리적인 면에서 순결성에 대한 상실감 등으로 회복 불가능한 정신적 충격과 피해의식을 갖게 되는데 이러한 심리적인 공포감, 불안, 강박관념 등으로 인해 심한 우울증이나 낮은 자존감, 좌절감등 후유증을 겪게 되고 이로 인해 대인관계를 기피하게 되며 심한 경우 자살을 시도하기도 한다. 이러한 심리적인 충격들은 수면장애나 식욕감퇴, 남성혐오감의 증가, 정상적인 성관계에 대한 거부감등 정신적인 질환으로 발전하고 그 기간이 상당히 지속되는 등 심각한 후유증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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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성폭력 범죄피해자의 경우 직접적으로 신체적인 상해와 임신성 병 감염 등의 피해를 입게 되는데 이러한 육체적인 피해와 관련해서는 범행 당시에 피해자가 입은 상해의 경우 보다 그 이후의 후유증이 더욱 심각하여 이로 인한 수면장애, 불면증, 식욕상실, 두통과 같은 육체적인 문제들이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피해자를 괴롭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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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성폭력 범죄를 당한 피해자들은 스스로 특별한 피해를 당한 사람으로 낙인을 찍고 대인관계를 기피하게 되고 자신의 환경을 비관하게 되고 피해 사실이 알려지는 것이 두려워 기존에 자신이 소속되어 있던 생활 단위와 사회조직에서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없게 된다. 이러한 사회적응력의 약화는 본인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성폭력 범죄피해자들을 직접적으로 감싸주고 심리적인 치유를 해줘야 할 위치에 있는 가족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성폭력 범죄피해자들과 마찬가지로 분노와 보복, 무력감, 죄의식, 성적혐오감, 비밀유지의 부담감 등을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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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성폭력 범죄피해자들은 일반적인 범죄의 피해자들이 가지는 심리적인 특성에 더하여 성폭력 범죄피해자들만이 겪는 육체적·심리적·사회적인 면에서 특정적인 피해를 입는 등 심각한 후유증을 겪게 되는데 이러한 성폭력 범죄의 특징적 피해는 아동과 장애인의 경우 더욱 심각하게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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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은 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저항할 수 있는 힘이 약한 상태에서 가해자인 어른이 가지는 권위 혹은 언어적 위협만으로도 쉽게 겁을 먹고 무기력해지기 때문에 범죄에 취약한 특징이 있다. 또한 가해자가 평소 아동이 알고 지내면서 존경을 해야 할 대상으로 알고 있는 자가 많고 그 피해는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피해 아동의 1/3에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나며 또한 아동 성폭력 범죄의 경우 신체적인 손상이 심각할 수 있으며 심리적, 신체적으로 발달상에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성인 피해자에 비해 훨씬 광범위하고 만성적이며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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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경우 장애의 유형에 따라 다양한 특성을 보이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사회 경험의 기회나 그에 따른 교육과 간접 경험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성폭력에 대한 인식과 인지능력이 미약하다. 또한 가해자가 피해자의 장애 상태를 알고 이를 이용한 경우가 많아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피해를 당하고 있으며, 자신이 당한 사실을 직접 사법기관에 신고할 수 있는 정신적 능력이 부족하여 피해를 당한 후에도 신고가 이루어 지지 않는 경우가 많고 시설 장애인이 피해자인 경우에는 자신이 의존하는 복지시설로 부터의 이탈을 두려워해 신고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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