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북리뷰88

기도_틱낫한 스님 p.46불교에서는 '모든 것이 무상無常하다'고 말한다.이는 '만물이 변화하고 있다'는 뜻이다.오늘 아프던 몸이 내일 나을 수도 있고,어제까지는 실패를 거듭하던 일이 모레부터는 쉽게 풀릴 수도 있다.거꾸로, 오늘은 행동하지만 내일은 불행해질 수도 있다.이처럼 예측하기 어려운 모든 현상은'원인과 결과의 법칙'에 따라 일어나는 것이다.과거의 어떤 행위가 오늘의 결과를 가져왔듯이오늘의 어떤 행위가 미래엔 다른 결과를 일으킬 수 있다. 그렇다면 과거의 좋지 못한 행위를 올바르게 잡아주고미래에 더욱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그 해답은 오늘 우리가 좋은 행위를 하는 것이다.좋은 생각은 좋은 행동을 이끌고, 좋은 변화를 불러온다.기도는 그 과정에서 좋은 변화를 이끌어주는 선순환의 도구이다. 기도는 .. 2025. 6. 8.
[다시보기] 냉정과 열정사이_츠지 히토나리 p.16더 이상 상대를 옭아매는 연애 따위는 하고 싶지 않다.과연 나는 기억을 지울 수 있을까. 아오이를 일상에서 쫓아 내지 못하는 한, 메미를 진심으로 사랑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들고양이 같은 그녀에게 화도 내지 못하는 것이다. 그것을 나는, 상대를 옭아매고 싶지 않으니까, 하고 얼버무린다.결국 아오이가 내 마음속에 똬리를 틀고 있는 이상,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없다. 다시 말해, 난 아직 아오이를 가슴속에서 내몰아 버릴 정도의 연애를 하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p.98ㅡ 약속할 수 있니?ㅡ 무슨?ㅡ 내 서른 생일날, 피렌체의 두오모, 쿠폴라 위에서 만나기로, 어때?ㅡ 피렌체의 두오모? 왜 그런 곳에서? 밀라노의 두오모는 안 되니?ㅡ 밀라노 쪽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두오모이고, 피렌.. 2025. 3. 23.
[다시 보기] 냉정과 열정사이_에쿠니 가오리 p.148어렸을 때부터 살아온 이 도시에서의 온화한 생활, 그런데 나한테는 모든 것이 소설 속의 얘기처럼 여겨진다. 용감한 우등생이었던 다니엘라가 ㅡ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 함께 메렌다를 우물거렸던 다니엘라가 ㅡ 결혼하여 가정을 꾸리자 이번에는 사랑스런 딸까지 낳았다는 것 모두가, 왠지 수조 속에서 일어난 일들 같았다. 바로 눈앞에 있는데도 손으로는 만질 수 없는, 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저 멀리 떨어진 장소.벌써 오래전부터 그랬던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아니면 처음부터 그랬는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한다. 나에게 세계는 ㅡ 친구조차 ㅡ 언제나 조금은 먼 장소다. 나 자신과 외부를 차단하는 얇은 막 같은 것.마빈과 나 사이에도 그런 것이 있다.​​p.152쥰세이는 피식 웃었다. 스무 살이었다. 우리는 대학의 뒤.. 2025. 3. 12.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_에릭 와이너 1.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처럼 침대에서 나오는 법p.36이러한 깨달음이 마르쿠스를 움직이게 한다. 마르쿠스에게는 침대 밖으로 나갈 사명이 있다. '사명'이지,'의무'가 아니다. 두 개는 서로 다르다. 사명은 내부에서, 의무는 외부에서 온다. 사명감에 나온 행동은 자신과 타인을 드높이기 위한 자발적 행동이다. 의무감에서 나온 행동은 부정적인 결과에서 스스로를, 오로지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행동이다.마르쿠스는 이러한 차이를 알았지만, 늘 그렇듯 스스로에게 그 차이를 다시 상기시켰다. "새벽에 침대에서 나오기가 힘들면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하라. '나는 한 인간으로서 반드시 일해야만 한다." 스토아학파나 황제, 심지어 로마인으로서가 아닌, 한 인간으로서.  2. 소크라테스처럼 궁금해하는 법소크라테스는 온갖 사람들.. 2025. 2. 22.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_요한볼프강폰괴테 p.121771년 5월 4일(...)나 자신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하고 있다니, 인간이란 도대체 어떻게 생겨먹은 존재인지! 친구여, 약속할께. 난 지금보다 더 나아지고 싶어. 운명이 툭툭 던지는 소소한 불행을 곱씹을 일 따위는 하지 않을 거야. 지금까지는 그랬지만 말이야. 지나간 건 그냥 지난 일로 묻어 두겠어. 친구여, 자네 말이 백번 맞아. 온갖 상상력을 다 동원해 이미 지나가 버린, 불행했던 일을 끄집어내지 않고, 그렇고 그런 현재를 그냥 버틴다면ㅡ인간이 왜 그 모양으로 만들어진 건지 모르겠지만 말이야ㅡ인간은 훨씬 덜 고통스러울 거야.​p.205월 17일(...)이곳 사람들은 어떠냐고? 그렇게 묻는다면 난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어. 어디나 사람은 다 같다고 말이야! 사람들이란 대부분 어디 있건 다 비.. 2025. 1. 28.
마음의 지혜_김경일 행복을 만끽하는 지혜 p.91집중할 수 있는 시간과 분야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저는 여러 분야에 두루두루 관심이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 웬만한 것에는 적당히 흥미를 보이고, 30분 정도 강하게 집중합니다. 꽤 재미있는 주제라면 40분 정도는 집중하고 그 외의 시간은 흘려보내지요.어떤 분들은 관심의 범위가 좁은 대신 집중의 시간이 긴 경우도 있습니다. 적은 확률로 극단적인 집중력을 보이는 유형의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심리학에선 그런 유형을 'fit theorists(접합 이론가)'라고 부르지요. 말 그대로 나에게 딱 맞는, 어울리는 무언가가 맞아 떨어질 때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지만 반대로 나와 맞지 않는 분야에는 거의 집중을 못하는 유형입니다. 반면 어떤 일이든 그것에 대한 열정과 의미가 점차적으로 증가.. 2025. 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