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심리학도서7

말의 진심_최정우 문제 해결도 중요하고 실용적인 대화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 전에 상대의 감정을 먼저 헤아리자.상대의 머리가 아닌 가슴을 향해 내뱉는 말은 큰 울림을 준다.​p.98너무 지나치게 반응하거나 상대에게 조언하는 행동도 조심해야 한다. 오히려 상대에게 불편한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인간 중심 상담기법을 만든 심리학자 칼 로저스에 따르면, 상담자가 내담자에게 너무 많은 조언을 해주면 부정적 감정과 태도를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불필요한 말이나 너무 많은 조언은 대화의 균형을 깨고, 내담자의 자율성과 자기 효능감을 오히려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상대에게 자신의 마음을 너무 많이 보여주지 말자. 자신의 느낌과 감정을 모두 전달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줄여보자. 상대의 얘기를 단순히 들어주고 최소한의 반응만 해주.. 2024. 12. 8.
프로이트의 의자_(정신분석가)정도언 p.83 사람들과의 관계는 여러가지 색을 띕니다. 관계 맺음에서 경험하는 이미지를 나에 대한 호감과 비호감, 지원과 비난, 인정과 무시처럼 중간색이 없는 검은색과 흰색의 두 가지로만 저장한다면 삶이 답답해집니다. 항상 둘 중에 골라야만 하는 틀에서는 잘못하면 자신을 자랑스럽게 받아들이기보다는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에 온통 신경이 쏠려버리게 됩니다. 완전히 검거나 완전히 흰 '선명한' 인생은 없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에는 검은색과 흰색의 중간인 여러 채도의 회색들이 필요합니다. 통합되지 않고 대립된 상태로 저장된 선명한 이미지들만 마음에 지니고 있으면 세상이 온통 갈등 구조로 보여 살기가 힘들어집니다. 내 마음이 언제나 싸움터라고 생각된다면 자신이 세상을 몇 가지 색으로 구분하고 있는지.. 2023. 8. 28.
아들러 성격 상담소_기시미 이치로 p.74 겁 많은 성격 ​ 도망치기 위한 수단 ​ 눈앞의 과제를 유난히 곤란하게 느끼고, 스스로에게 그것을 극복하는 데 필요한 힘이 있다고 믿지 못하는 사람은 겁쟁이의 성격을 특징적으로 드러낸다. 이런 성격은 평소 천천히 전진하는 형태로 드러나는데, 그 과정에서 그 사람과 인생 과제 사이의 거리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다. 때로는 일정한 곳에서 멈춰버리기도 한다. 이것은 분명히 인생의 어떤 과제로 다가갔던 사람이 갑자기 전혀 다른 곳에서 발견되는 케이스다. ​ "분명히 인생의 어떤 과제로 다가갔던 사람이 갑자기 전혀 다른 곳에서 발견되는 케이스다."라는 문장은 무슨 뜻일까? 분명히 어떤 과제에 이미 몰두하고 있어야 할 사람이 다른 과제를 앞에 두고 겁이 난다고 말하는 상황이다. 그러면서 이 겁을 극복하지 .. 2023. 3. 11.
유별난 게 아니라 예민하고 섬세한 겁니다_제나라 네렌버그 p.56 심리학의 프레임이 상황과 맥락에 따라 바뀐다면, 사람들이 생각하는 '표준'에서 벗어난 사람들에 대한 의학계와 정신의학계의 치료 속에서 우리는 분명 차별과 병리화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린버그는 이런 의문을 제기했다. "을 쓴 저자들조차 그 안에 어떤 유형의 고통이 담겨 있는지, 그와 같은 고통이 왜 발생하는지 알지 못한다면, 의사들의 흰 가운 안에 숨어 있다가 그 다음에 드러날 편견과 차별의 사례를 도대체 무슨 근거로 알아볼 수 있을까? 역사와 언어, 맥락, 권력은 누가 '정상'이고 누가 '이상하다'는 누명을 쓰는지를 가르는 중요한 요인이다. 민감성, 특히 민감한 여성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의료계와 과학계에서 지금껏 사용해온 표현으로 인해 민감성의 개념과 그에 대한 인식이 변질됐고 민감성은 .. 2022. 6. 5.
내 안의 어린아이가 울고 있다_니콜 르페라 p.201 볼비는 애착이란 아기의 사회적, 정서적, 인지적 발달에 필수요소라고 결론 내렸다. 발달심리학자 메리 에인스워스는 볼비의 연구를 계속 이어가서 낯선 상황 분류 기법을 개발했다. 이러한 기법은 엄마가 잠시 방을 나갔다가 돌아왔을 때(때로는 아이가 낯선 사람과 함께 남았을 때) 아이의 반응을 관찰해서 각기 다른 애착 유형을 평가하는 것이었다. 부모가 아이 곁에서 안전한 지지 기반이 되어줄 때가 가장 이상적이다. 이때 아이는 부모와 잠시 떨어져도 안정을 찾자마자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놀고 탐색한다.(...) 에인스워스와 그녀의 동료들은 생후 18개월 동안 나타나는 네 가지 애착 유형을 관찰해서 요약했다. 1. 안정애착: 안정적으로 애착 형성이 잘된 아기는 엄마가 방을 떠난 후에 잠시 당황하지만 빠르게 .. 2021. 12. 19.
감정이 아니라고 말할 때_성유미 p.198 슬픔, 그것은 곧 '내가 많이 아팠었구나' 공감해 주는 것이다. 슬픔을 '체감'하는 과정은 과거에서 현재로 빠져나오는 유일한 통로이다. 나를 아프게 했던 것들을 온몸으로 절절히 느끼는 바로 그때가 슬픔을 녹여 내는 시간이다. 그래서 슬픔은 '슬픈 느낌의 순간'이라기보다는 일련의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행해지는 '의식적 행위'에 가깝다. 감정 격동으 물살을 고스란히 느끼면서도 의식을 놓치지 않는다. 피하지도 숨지도 않고, 차가우면 차가운 대로, 물살이 세면 센 대로 그대로 느낀다. 빠져나오는 동안 힘이 빠져 버리고 허탈해지는 게 아니라, 그전보다 탄탄해진 마음의 근육을 선물로 얻게 된다. 슬픔이 마음의 소금으로서 '자양분'이 된다는 것은 그런 의미이다.(...) 아름다운 슬픔은 우리로 하여금 뒤를.. 2021. 1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