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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_김도윤

☆북리뷰

by mibbm_soo 2021. 11. 6.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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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2

인간에겐 이미 결정되어 있는 게 많아요. 타고난 유전자도 그렇고, 내가 성장해온 환경도 마찬가지죠. 그걸 바꿀 수 있는 유일한 게 책이에요. 제가 연봉10억이 될 수 있었던 비결도 다 책에 있었어요. 책을 읽고 똑똑한 사람을 만나 대화하면서 인생 역전을 할 수 있었어요. 살다보면 운은 정말 찾아와요. 문제는 그걸 제대로 잡지 못한다는 거죠. 운이 들어올 기회를 놓친다는 건 판단력이 떨어진다는 얘기에요. 의사결정을 잘하지 못하는 거죠. 그런데 이 판단력을 높이고 더 나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게 책이에요. 식상한 답 같지만 이게 정답이에요. 사람들은 특이한 비법 같은 것을 찾고 싶어 하지만 세상에 그런 건 없는 것 같아요.

사실 지금도 계급이 되물림되는 세상이죠. 그래서 중산층으로 태어난 사람은 커서도 중산층으로 살아가고, 재벌로 태어난 사람들은 커서도 재벌로 살아가죠. 안타깝지만 받아들일 건 받아들여야 해요. 하지만 완전한 기회가 없는 건 아니에요. 우리에게 주어진 운을 바꿀 수 있는 게 책이에요. 우리가 만날 수 없는 사람도 책으로는 만날 수 있어요. 오히려 실제 만나는 것보다 더 내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고요. 그래서 저는 책을 읽으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책을 읽으며 자극을 받고 더 나은 내가 되려고 노력할수록 운을 만날 확률이 더 높아지니까요."

 

p.84

결국 운이란 세상이 내게 던진 수많은 질문과 기회에 대한 나의 선택이다. 세상이 내게 던진 수많은 선택지에 대한 나의 답이 모두 합쳐 나의 운을 만든다. 그래서 난 여러분이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기를 바란다. 매일 하는 작지만 옳은 선택이 쌓여 복리로 불어나는 게 결국 성공의 메커니즘 아닐까.

 

p.197

그럼 지금부터 운이 들어오는 말 습관에 대해 하나씩 살펴봅자.

첫 번째는 긍정적인 말이다. 내가 상대에게 준 긍정적인 에너지는 반드시 나에게 돌아온다.(...)게다가 이건 습관의 문제라 내 몸에 배어 있기 때문에 사람을 만나 대화를 하는 행동 자체가 매일 조금씩 운을 적립하는 행위인 샘이다. 긍정적인 것이든 부정적인 것이든 내가 뿌린 에너지는 다 나한테 돌아오기 마련이다. 그러니 내가 평소에 하는 말을 잘 점검해야 한다. 사람들에게 상처 주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두 번째는 겸손한 말이다. 내가 무언가를 잘했을 때 내 공을 자랑하면 나에게 울 운이 반감된다. 가만히 있으면 모두 알아서 인정해줄 공인데 스스로 그 공을 과시함으로써 복을 걷어차는 경우가 많다. 그저 다른 사람들이 알아줄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내가 말 안 하면 사람들이 몰라줄 것 같지만 세상일이 그렇지가 않다. 상대방에게 칭찬할 때도 마찬가지다. 상대가 앞에 있을 때 떠들썩하게 하는 칭찬보다 상대가 없을 때 하는 칭찬이 더 큰 힘을 발휘한다.(...)어차피 좋은 말이든 나쁜 말이든 뒤에서 한 말은 모두 시간이 지나면 수면 위로 올라오기 마련이다. 세상에 '다른 사람한테 말하면 안 돼' 같은 그런 비밀은 없다.

세 번째는 운의 연결고리를 만드는 말이다. 이건 내가 말하는 것보다 남의 말을 잘 듣는 것과 관련이 있다. 예를 들어 한 회의에서 직원이 한 말을 사장이 귀담아듣고 반영하면 그 직원의 자기 효능감과 회사 생활 만족도는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바라는 것 없이 베풀고 상대가 원하는 것을 줄 수 있을 때 그런 말과 행동이 모여 신뢰가 쌓이는 것이다.

네 번째는 하지 않아도 될 말을 하지 않는 것이다. 태풍일 올 때는 태풍과 싸워 이겨야겠다고 맞서서는 안된다. 소나무처럼 버티는 대신 풀처럼 눕는 지혜가 필요하다. 납작 업드려서 태풍이 지나가길 기다리는 게 더 현명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자기감정에 못 이겨 속에 있는 말을 겉으로 꺼낸다. 그러면 원래 있는 문제는 해결하지 못한 채 자신의 말로 비롯된 더 큰 문제가 생겨서 결국 나 자신이 공격당할 빌미를 제공하게 된다.(...) 살면서 나를 힘들게 하는 일이 생길 때는, 상대를 넘어뜨리려고 하는 대신 최선을 다해 피하자. 하지 않아도 될 말이 나에게 온 나쁜 운을 더욱더 나쁘게 만든다.

 

p.222

당신에게도 분명히 앉아 있으면 배울 것이 많은 다양한 테이블이 있었을 것이다. 그 테이블을 박차고 일어난 건 누군가의 편견이나 시선이 아닌, 어쩌면 우리의 잘못된 피해의식과 자격지심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 순간의 내 감정을 위해 일어날 수도 있다. 다만, 그 자리에서 일어나는 순간 그 자리에서 얻을 수 있는 것들도 놓고 가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한 가지 질문을 하고 싶다. 배울 것이 많지만 당신을 힘들게 하는 자리, 당신은 피하지 않고 그 테이블에 계속 앉아 있을 수 있는가?

 

p.230

이처럼 큰 불행이 왔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상황을 쉽게 해결할 수 없음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다시 말해 지금의 상황과 감정에 익숙해지는 것이다. 어렵겠지만 어느 정도 지점까지는 함께 가는 동반자라 생각해야 한다. 뚝뚝 흐르던 피가 멎고, 딱지가 앉고, 상처가 아물고, 흉터가 희미해질 때까지 천천히 시간을 가지고 기다려야 한다. 인정하기 싫다고, 받아들일 수 없다고 무리하게 벗어나려 애를 쓰면 쓸수록 그만큼 몸은 더 물속 깊은 곳으로 가라앉는다.

그렇게 우울한 감정과 나의 불행을 받아들이면 조금씩 내가 어찌할 수 있는 것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내가 뭘 어떻게 할 수 없는 일들은 내버려 두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악착같이 찾아내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몸에 힘을 빼고 차분히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면 어느 순간 따스한 햇볕을 받으며 물 위에서 유영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p.253

나는 지금도 새로운 도전 앞에 서 있다. 나는 여전히 새로운 도전이 무섭다. 실패할 확률이 더 높다는 것도 알고, 최악의 경우 이미 이뤄놓은 것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것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나는 일단 시작하고자 한다. 어쩌면 우리는 무언가를 시작할 때 그 일을 이미 잘하고 있는 사람을 보며 주저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기억해야 한다. 그 일을 처음 시작한 그 사람도 어설펐던 시작이 있었다는 것을, 어떻게 하는지 알기에 시작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하는지 알기 위해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그러니까, 일단 시작해야 한다.

 

 

☆미쁨책방 이야기☆

어쩌며 익히 우리의 삶 속에서 경험을 통해 체감하고 있지만 쉽게 수정할 수 없었던 편협한 사고와 행동에 대해 다시 한번 꼬집어 주는 느낌이 강한 책이다. 결국 운이란 것도 삶을 향한 노력과 긍정적 에너지 등이 연결되어 차곡 차곡 쌓여진 결과로 주어지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

스스로 나는 나의 운을 키워 온 사람이었는지 뒤돌아 볼 시간을 갖게 해 준 책이기도 하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은 책의 화려한 겉면의 수식어에 비해 내용이 빈약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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