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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날에 모든 순간에 위로를 보낸다_글배우

☆북리뷰

by mibbm_soo 2022. 12. 1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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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p.127

인정

남들에게 인정받으려고만 할수록

자신이 진짜 해야 할 일을 놓치게 된다.

다른 사람만 신경 쓰고 생각하느라

해야 할 일에 집중할 수 없기에.

인정받으려고 하는 데 시간을 쓰지 말고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 되는 데

시간을 쓰는 게 더 중요하다.

p.146

법칙을 만들지 마세요

당신이 만든 법칙이

당신의 생각과 마음을 가두게 됩니다

그 법칙과 다른 것을 틀린 것이라

생각하게 만들고

당신을 더 발전할 수 없게 하며

다른 사람에게 불필요한 충고나

조언을 하게 하고

그 법칙 안에서 사람들을 판단하게 합니다

자신만이 만들어 놓은 법칙을

언제든 깰 수 있는 사람이 되세요

주어진 순간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새롭게 나아가는 사람이 되세요

새들의 지저귐에는 법칙이 없습니다

사람들의 기분 좋은 웃음에도

법칙은 없습니다

모든 곳을 날 수 있는 새에게도

법칙은 없습니다

정말 자유롭고 위대한 것에는

법칙이 없습니다

자연스러운 사람이 되세요

주어진 상황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새롭게 나아가는 사람이 되세요

새로운 것에 두려울 수 있겠지만

그럴수록 훨씬 더 자유로워질 것입니다

p.149

겉으로는 아무 일 없는 것처럼 살아가지만

왜 내게 감당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는 걸까

왜 나는 마음처럼 되는 게 하나도 없을까

왜 나는 작은 일조차 어려워하는 걸까

나는 왜 이런 걸까

내가 얼마나 더 조바심 나고 힘들어야만

나의 힘듦이 멈춰질까

주변은 평화롭고 조용한데

나는 왜 이렇게 흔들릴까

왜 이렇게 확신이 없을까

좀처럼 괜찮아지지 않아서

불안한 마음을 숨길 수 없어

불안한 채로 마음을 가만히 있지 못할

때가 있다

내가 멈추면 모든 게 다 끝날 것 같아서

내가 내려놓으면

정말 모든 게 다 끝날 것 같아서

모든 걱정과 모든 생각들을 품고

밤을 지새우지만

겉으론 아무 일 없는 것처럼

살아갈 때가 있다.

p.169

너다울 때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가장 아름다운 날이 된다

생명을 가진 건 자세히 보면 모두 다르다

꽃도

별도

구름도

사람도

모두 다르다

남들과 다른 모습이 진짜 너다

마음을 숨기려 할수록

괜찮아지지 않고

점점 더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건 네가 아니다

남들과 다른 모습을 지녔지만

너만의 생명력을 가진 사람

그게 진짜 너다

너다울 때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가장 아름다운 날이 된다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이

네게 더 아름다운 날로 다가오며

마음속 당당함을 꺼내

눈부신 날들을

아름답게 맞이하길.

p.180

걱정하지 마세요

걱정하지 마세요

그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내일이면 다 잊혀질 겁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전부 잘 될 겁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당신의 걱정이 오늘의 당신과

내일의 당신을 겁먹게 만들지 않게

마음에 행복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지 않게

당신이 바라보는 무든 시선들을

걱정으로 가득 채우지 않게

걱정하지 마세요

눈을 뜨고

지금 내게 놓인 정면을 바라보세요

이것이 현실이고

이것이 진짜 내 삶입니다

걱정할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걱정할 날은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그렇게 믿고

주어진 지금을 살아가세요.

p.208

예민함으로 가장 아프고 힘든 건 자신이야

익숙한 것에는 마음이 편해져

예민함이 생기지 않지만

익숙하지 않은 것에는 예민함이 생긴다.

확인되지 않는 것

잘 모르겠는 것

확신이 없는 것

그럼 그 순간에 예민해진다.

예민함이 깊어지면

정확한 시야로 판단하기보다는

작은 일도 크게 바라보게 되고

거기에 따른 불필요한 생각과 행동이

섞인다.

때론 상대의 마음에 깊게 공감하며

신중하게 바라보는 예민함이

좋을 때도 있지만

잘 모르겠는 불확실한 상황을 만났을 때

예민해지는 예민함은 싫다.

예민함은 어쩔 수 없이 마음을

날카롭게 만든다.

그래서 예민해질 때는 사람들과

거리가 필요하다.

그리고 원하는 답을 찾지 못했어도

스스로를 너무 날카롭게 바라보면 안 된다.

예민함으로 가장 아프고 힘든 건

자신이니까.

p.224

살아 내는 게 버거울 때

삶이 지겨워질 때가 있다

살아 내느라 지쳐서

아무것도 위로가 되지 않고

좋았던 것도 싫어지는 날

살아 낸다는 건 어쩌면 매일 하는 일이지만

매일 쉽지 않기에

마음을 쉴 곳을 찾지 못해

마음을 위로받을 곳을 찾지 못해

삶이 지치고 지겨워질 때가 있다

하지만 다행히 삶은

지워지기도 한다

아픈 일은 지워지고

마할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러운 시간도

흐려지고

다시 좋아하는 순간이 찾아오기도 한다

인생은 짧기에 시간이 빠르게 흘러간다

모든 시간을 다 잡을 수도 없고

마음속에 다 가져갈 수도 없다

짧은 인생 속에서

당신이 잡고 싶은 시간을 잡고

더 오래 기억하며 사랑할 수 있기를

지친 날 힘이 나고

아직 지워지지 않은 아픔에

지지 않을 수 있기를

힘든 일은 지워지고

마음속에는 지워지지 않는 행복이

남을 수 있기를.

p.230

향기가 배어 있으면

기분이 좋고 달콤해진다

멀리 떨어져도

생각하면 기분 좋은 말

오랫동안 기분 좋게 남는 말은

향기와 닮았다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좋고 달콤해진다

 

 

좋은 사람이 무엇일까

고민한 적이 있었다

좋은 사람은

언제나 진심인 사람이다

☆미쁨책방 이야기

'글 배우'님의 책은 두 번째 만남이다. '괜찮지 않은데 괜찮은 척했다.'에 이어

그때의 느낌처럼 짧지만 간결하게 일상에서 느끼는 삶에 대한 고민과 위로, 슬픔과 위안 등등의 모든 감정이 함축되어 책 속에 녹아있다.

책의 제목 '모든 날에 모든 순간에 위로를 보낸다'처럼 그의 글은 위로고 치유였다.

혼자만의 힘듦이 아님을 느끼게 해준다. 내 편이 되어준다.

세 번째 만남이 벌써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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