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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번 잘해도 한 번 실수로 무너지는 게 관계다_김다슬

☆북리뷰

by mibbm_soo 2023. 2. 2.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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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열 번 잘해도

p.14

인생의 진리 18가지

  1. 껍데기 인맥 9명보다 진국인 친구 1명이 낫다.
  2. 모두에게 좋은 사람은 없다.
  3. 대화를 잘하는 방법은 말하기가 아닌 듣기다.
  4. 자존감을 높이려면 이불 개기와 같은 사소한 자기 약속부터 지키면 된다.
  5. 갈수록 운동은 필수다.
  6. 뒷말은 안 할수록 좋다.
  7. 생각을 바꿔야 인생이 바뀐다.
  8. 당신의 열정이 당신을 결정한다.
  9. 경험이 곧 그 사람 자체다.
  10. 모든 관계는 적당한 거리 두기가 필요하다.
  11. 인생의 모든 것은 선택이다.
  12. 현재의 나는 과거 무수한 선택의 결과물이다.
  13. 올바른 선택이 좋은 운을 부른다.
  14.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귀한 것이다.
  15. 꾸준함이 진짜를 만든다.
  16. 내가 자주 만나는 사람의 수준이 나의 수준이다.
  17. 실력을 키우면 돈이 따라오고 인맥은 알아서 생긴다.
  18. 말은 연출이고 행동은 진심이다.

모두 각자가 소중하지만, 내 삶에 제일 소중한 건 나다. 인생의 정수를 똑같이 알아도, 실천하여 자기 것으로 만드는 사람이 있고, 백날 알기만 하고 실천하지 않아서 머릿속에 활자로 두는 사람이 있다. 이것도 선택이다. 지식으로만 썩힐지, 지금 행동해서 인생으로 만들지.

그 결과는 당장 1년 동안엔 별 차이가 없지만, 10년 후엔 비교할 수 없이 광대한 차이가 벌어져서 전혀 다른 인생을 살고 있게 된다.


진짜 잘못은 고치지 않는 태도다

잘못을 적당히 넘기는 태도는 진짜 잘못이다. 살다 보면 누구나 잘못을 저지른다. 완벽한 사람은 존재하지 않기에 인간적인 일이다. 문제는 잘못한 이후의 태도다.

잘못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겨선 안 된다. 잘못한 걸 쉽게 생각하고, 진심으로 뉘우치지 않고, 미안하단 말로 대충 때우고, 잘못된 점을 고치지 않고, 또다시 반복하는 뻔뻔한 태도를 경계해야 한다.

잘못했는데도 상대방과 주위 사람들이 너그럽게 용서하는 건 결코 잘못이 가벼워서가 아니라, 소중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소중한 사람이니 어떻게든 이해하고 참는 것이다. 괜찮은 것으로 착각해선 곤란하다. 어차피 남는 사람은 남는다는 식의 어리석은 착각 말이다. 잘못해도 곁에 남는 것이 아니라, 차마 떠나지 않는 것이니까.

한 번 믿었던 사람이니 매정하게 굴지 않는 것일 뿐이다. 이미 실망감을 많이 감수하고 있다. 마음에 안 들지만, 꾹 참고 있다. 그런 고마운 사람에게 더는 민폐를 끼쳐선 안 된다.

잘못을 고치지 않는 태도가

사람의 속을 뒤집어 놓는다.


p.62

기분이 안 좋을 때 즉시 효과 있는 3가지 대처법

첫째, 잠

인간은 깨어있는 동안 뇌에 노폐물 찌꺼기가 쌓이게 되는데 이를 말끔히 청소해 주는 것이 바로 잠이다. 우울할 때 잠을 깊이 자고 다음 날 일어나면 현실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는데도 어제보다는 덜 우울하고 차분한 기분이 든다. 자는 동안 뇌가 온전히 히복에 집중한 결과다.

둘째, 산책

많은 논문과 책을 통해 산책이 사람의 마음을 진정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간은 걷기 시작하면 중추유형발생기(CPG)가 활성화된다. 이 CPG가 활성화되면 뇌에 휴식을 주고 과부하를 막는다. 산책이 복잡한 생각을 정리하고, 안 좋은 기분을 환기하는 데 탁월한 이유다.

셋째, 독서

영국 서섹스대학교 인지신경심리학과 연구팀은 하루 6분의 독서로 스트레스가 68%나 감소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뿐만 아니라, 독서는 뇌의 활성화하고, 심박수가 낮아지며, 근육의 긴장이 풀어지고, 충동성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

마음이 힘들어서 잠이 안 오면 산책을 하고, 산책할 힘이 없으면 독서를 하고, 책 읽기가 지겨우면 잠을 청하자. 셋 중에 하나만 해도 기분이 한결 나아진다.


P.156

나를 알아주는 사람

시선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 사람을 볼 때, 현상을 볼 때, 상황을 볼 때,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 건 시선의 차이로부터 출발한다.

똑같은 사람을 동시에 ㅂ아도 그 사람의 장점을 볼 줄 아는 시선이 있고, 단점만 찾아내는 시선이 있다. 장점을 살필 줄 아는 사람을 곁에 두어야 한다.

단점만 찾아내는 사람은 단점 외에 많은 장점이 있다는 사실을 무시하고 단점만 부각하여 안 좋게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런 시선은 상대를 무시하는 부정적인 말과 태도로 이어지기 쉽다. 본인도 타인의 단점만 찾아낸다는 단점이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말이다. 이런 관계는 함께 지낼수록 서로 불쾌함만 더해진다.

반면 장점을 살필 줄 아는 사람은 저절로 상대를 존중하게 된다. 이미 눈에 비치는 장점이 뚜렷한데 어찌 무시할 수 있겠나.

상대방으로서도 자기 장점을 알아주고 존중해주니 좋은 사람이 될 수밖에 없다. 그렇게 좋은 관계가 형성되는 거다.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란,

나의 장점을 살피는 시선을 지닌 사람이다.

나를 알아주는 이와 일생을 함께하길.


P.188

인간관계가 어려운 이유

인간관계는 적당해야 해서 어렵다. 너무 솔직하면 상대에게 상처를 준다. 그렇다고 너무 가식적이면 진솔하지 못해서 상대와 깊어질 수 없다. 적당히 솔직하고 적당히 가식적이어야 한다.

목욕할 때 냉수만 틀면 너무 차가워서 소스라칠 만큼 몸이 움츠러들고, 온수만 끝까지 틀면 너무 뜨거워서 피부가 데고 만다. 온수와 냉수를 적당히 섞은 물의 온도가 딱 좋다.

관계 역시 미지근한 온도가 가장 좋다. 그러나 감정을 지닌 사람에게 적당한 태도는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인간은 개성이 뚜렷하고 각자 기준이 다르건만, 그때마다 적당히 맞추는 일이 어디 쉬울까.

솔직함을 추구하는 사람은 자기 속내를 다 털어놓지 않으면 마음속에서 어딘지 모를 찝찝함을 느낀다. 그래서 때때로 못 할 말까지 쏟아내 관계를 망치게 된다.

예의를 중요시하는 사람은 항상 일정 거리를 두고 조심하기 때문에 사이가 깊어지기 어렵다. 자칫 잘못하면 가식적이고 가증스러운 사람으로 비치기 쉽다.

사람마다 처세가 다르고, 그 처세를 받아들이는 사람의 판단 또한 각자 다르기 때문이다. 이러니 어려운 거다. 그럼에도 적당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것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므로.


P.228

호감이 가는 말버릇 8가지

  1. 그럴 수 있지
  2. 넌 잘하고 있어
  3. 충분히 멋있어
  4. 내 생각도 그래
  5. 고맙다 감사합니다
  6. (누구)덕분이야
  7. 결국 잘될 거다
  8. 언제나 네 편이야

말만 하면 상대의 마음을 깎아내리는 사람이 있고, 별거 아닌 말로도 마음을 북돋아 주는 사람이 있다. 부정적인 얘기를 현실적인 얘기로 혼동하는 사람일수록 더욱 쉽게 상대방의 사기를 꺾는 말을 한다.

부정적인 것이 무조건 현실적인 게 아니다. 마찬가지로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말이 무조건 뜬구름 잡는 소리도 아니다. 긍정인지, 부정인지보다 중요한 건 상대의 마음을 지켜 주는 일이다.

고마움을 표현하고, 응원하고, 배려하고, 마음을 헤아리는 말은 상대를 지켜준다. 나아가 힘을 낼 수 있게 용기를 북돋아 준다. 이런 말버릇을 가진 사람에게 자꾸만 호감이 가는 이유다.


P.232

노력하기 싫어서 하는 사과

건성으로 하는 사과는 안 하느니만 못하다. 무엇때문에 사과까지 하게 됐는지 깊이 이해하는 것이 먼저고, 다신 반복하지 않을 변화가 둘째고, 마지막 셋째가 대처인 사과다. 가장 끝에 해야 할 일을 일단 하고 보지 말길.

미안하다는 말이 전부인 줄 아는 사람. 미안해했으니 매듭지은 것인 줄 아는 사람. 건성으로 사과하고는 시간이 지나 그때 사과하지 않았느냐며 도리어 따지는 사람. 같은 잘못을 계속 반복하면서 매번 미안하다는 사람.

이런 사람들을 겪은 탓에 미안하다는 말을 좋아하지 않게 되었다. 마치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고 고칠 생각은 없으니 네가 이해하고 넘어가라는 뜻이 포함된 것 같다. 하는 행동은 미안한 사람 같지 않기 때문이다.

말로만 미안해하는 건 누가 못할까. 진심으로 미안하면 그토록 미안해할 시간에 자신을 바꾸면 된다. 상대에게 잘못된 행동, 미안한 행동을 두 번 다시 하지 않게 철저히 고치는 것이다.

그게 근본적인 해결이다. 미안한 일이 없도록 자신을 바꾸는 건 쉽지 않지만, 불가능할 만큼 어려운 일도 아니다. 단지 거기까지 노력하기 싫을 뿐이지.

☆미쁨책방 이야기

어지러운 머릿속을 식히고 가볍게 읽을 만한 책을 찾다가 제목에 이끌려 구입한 책이다. 김다슬 작가의 책은 처음 읽어보지만 우리가 생활에서 자주 부딪히는 상황과 생각들에 대해 담담하면서도 간결히 쓰여져 있어 편하게 볼 수 있었다. 

스스로 반성이 되는 부분도 있고 반대로 역시 내 생각은 틀리지 않았어! 하며 핵공감한 부분도 있었기에 위로가 되기도 했다. 

책 제목처럼 '열 번 잘해도 한 번 실수로 무너지는 게 관계다'라는 말에 아주 큰 공감을 하면서도 그 말이 참 아프기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때론 한 번의 실수가 있었지만 열 번의 잘함을 돌아볼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한 순간도 있을거다. 물론 그게 참 어려운 문제다. 그 한 번의 실수가 너무나 내게 치명적이라면, 그 열번의 잘함이 다 뒤흔들 정도라면 나 역시 그 관계를 지탱해나갈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선뜻 대답하기 어렵다. 

저자의 말처럼 진심으로 개선해나가고, 적당히만 솔직하며, 긍정적인 면을 볼 줄 알고, 기분관리를 잘하는 것!

이것만 실천할 수 있다해도 삶에서 마주하는 많은 관계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한 번 실수로 무너지는 게 관계다_김다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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