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니어그램 1단계_날개, 분열과 통합의 방향

▣ 날개

에니어그램에는 날개라는 개념이 있는데, 이는 기본 성격 유형 양쪽에 이웃한 두 개의 유형을 말한다.

기본 성격 유형은 성격의 고유한 특성을 드러내지만, 날개가 합쳐져서 전체적 성격을 구성한다. 날개는 성격의 "두 번째 측면"으로 성격 유형을 더욱 깊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만일 당신이 9번 성격 유형이라면 9번 옆에 있는 숫자인 1번과 8번을 날개로 갖게 될 것이고, 만약 6번 유형이라면 5번 7번을 날개로 가지게 된다. 따라서 당신이 9번 유형이라면 기본 유형인 9번에다가 날개인 1번과 8번 특성들이 함께 고려된 성격 특성이 나타나고, 5번이라면 6번의 기본 특성에 5번과 7번의 특성이 함께 드러난다는 의미다.

기본 성격 유형이 같아도 날개에 따라 성격이 달라진다. 두 개의 날개 중에 우세한 날개가 있는데 우세한 날개를 '중요한 날개' 또는 '자신의 날개'라고 부른다. 이 두개의 날개가 모두 작용하지만 우세한 날개가 좀더 중요하게 작용함으로써 다른 성격 특성을 드러낸다. 예를 들어, 같은 2번 유형이라도 3번 날개가 1번보다 우세한 2번 유형과 1번 날개가 3번보다 우세한 2번 유형의 성격 특성은 현저하게 다르다.

양 날개 모두 자신의 일부이므로, 약한 날개를 개발하여 균형을 이루어야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다. 양 날개의 나쁜 점은 피하고 좋은 점은 살려서 양쪽 날개가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 분열과 통합의 방향

에니어그램의 9가지 성격 유형은 정적이지 않고, 심리적 성장과 퇴보를 반영하는 역동성을 가지고 있다. 에니어그램의 숫자들은 각각의 성격에 통합(건강, 자기 확신)과 분열의 방향(불건강, 신경증)의 순서로 연결되어 있다. 건강해지거나 불건강해짐에 따라 기본 성격 유형에서 통합 또는 분열의 방향으로 진행하게 된다.

각 유형에서 분열의 방향은 1-4-2-8-7-1 순서로 표시된다. 즉, 신경증적 1번 성격이 분열 되면 4번 성격을 닮아간다. 신경증적 4번은 2번으로, 신경증적 2번은 8번으로, 신경증적 8번은 5번으로, 신경증적 5번은 7번으로, 그리고 신경증적 7번은 1번으로 분열하게 된다. 반면 정삼각형에서의 분열의 순서는 9-6-3-9이다. 신경증적 9번은 6번으로, 신경증적 6번은 3번으로, 신경증적 3번은 9번으로 분열한다.

각 유형의 통합의 방향은 분열의 순서를 역회전시키면 된다.

 

개인의 기본 성격 유형 못지 않게 통합과 분열의 방향은 성격에 중요한 영향을 준다. 자신이나 타인의 성격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본 유형과 날개뿐만 아니라 통합과 분열의 방향을 이해해야 한다. 이런 모든 요인들은 총체적 성격을 특징짓거나 이해하는데 기초를 제공해준다. 예를 들어 성격 유형이 단순히 2번인 사람은 없다. 2번은 1번 날개나 3번 날개를 가지며, 8번으로 향하는 분열 방향이거나 4번으로 향하는 통합 방향이므로 날개와 분열, 통합을 이해하는 것은 한 사람의 전반적인 성격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지침을 제공한다.

에니어그램 성격 유형론은 각각의 성격이 가지고 있는 긍정적인 측면과 건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통합의 방향으로 "돌아 움직이게"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