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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부터는 노후 걱정없이 살아야 한다_강창희·고재량

☆경제.금융상식

by mibbm_soo 2022. 1. 3.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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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37

일의 의미는 돈에만 있지 않다

 

저는 '파이어FIRE,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족' 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자기 나름대로 인생 계획을 세운 뒤에 퇴직을 하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당장 짜증이 나니까, 돈을 열심히 모아서 경제적 자유를 성취한 다음 자유롭게 놀자는 식이면 나중에 후회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일의 의미는 돈에만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외로움, 건강, 정신적으로 충만한 삶이 모두 '일'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결국, 조기 퇴직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바람직한 모습은 후반 인생에 자기 실현 활동을 할 것인지, 취미 활동을 할 것인지, 아니면 사회 공헌 활동을 할 것인지 등을 미리 정해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조기 퇴직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후반 인생을 선택하는 것이지, 무작정 놀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p.292

노노부양의 시대, 3층 연금은 필수

 

이제는 노인이 노인을 부양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자녀도 노인인데 나를 어떻게 도와줍니까? 따라서 지금 제테크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즉 3층 연금으로 노후에 최소 생활비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입니다.(...)

"나는 그런 준비를 못 한 채 이미 퇴직했는데 이제 와서 어떻게 하지?"

물론 이런 사람도 많을 겁니다. 그런 경우에는 살고 있는 집, 고향의 땅을 과감하게 은행에 맡겨놓고 생활비 받아 쓰다가 세상 떠날 때 정산하는 겁니다. 주택연금, 농지연금입니다.

'그래도 갈 때 자녀에게 집 한채는 주고 가야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100살에 세상을 떠난다면 자녀가 70살쯤 되어 있지 않겠습니까? 그때 집을 준들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주택연금을 신청했는데 그 후로 집값이 크게 오르면 어떻게 하느냐고 묻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 정산해서 남는 금액은 자녀에게 상속되니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p.297

퇴직연금의 세 가지 형태: DB형, DC형, IRP

 

DB는 'Defined Benefit'의 약자로, 확정급여형 퇴직연금제도라고도 합니다. DB형은 회사에서 책임지고 적립금을 운용해주는 제도로, 근로자는 운용 및 관리에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애초에 정해진 금액을 받게 되며, 운용의 손익은 모두 회사 몫이기 때문입니다.

DC는 'Defined Contribution'의 약자로, 확정기여형 퇴직연금제도라고도 합니다. 회사에서 적립해준 자금을 근로자 자신이 운용해야 하고, 운용 결과에 따라 수령하는 금액이 달라집니다. (...)

IRP는 'Individual Retirement Pension'의 약자로, 개인형 퇴직연금이라고도 합니다. 좀더 넓은 의미의 DC형을 뜻한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IRP는 직장에서 적립해주는 퇴직급여 이외에 개인이 더 많은 노후 자금 마련과 세제 해택을 목적으로 퇴직연금을 추가 적립하거나, 퇴직할 때 받는 퇴직급여를 넣어 놓고 연금 형태로 받기 위해 사용하는 계좌입니다.


P.330

시간이 없으면 TDF를 활용하자

 

TDF는 Target Date Fund'의 약자입니다. 'Target Date'는 목표시점, 즉 가입자의 은퇴 시점을 겨냥한다는 뜻입니다. 가입자(투자자)의 예상 은퇴 시점을 기준으로 삼아서, 자산운용사가 주식 등의 공격적인 자산과 채권·CMA 등 안정적인 자산의 비중을 알아서 조절해주는 상품입니다. 생애 주기에 걸쳐서 조절해주기 때문에 생애주기(라이프 사이클)펀드로도 불립니다.(...)

TDF 상품의 이름에는 흥미로운 사실이 숨겨져 있기도 한데요. 일반적으로 TDF의 이름 뒤에는 2030, 2050과 같은 숫자가 붙어 있는데 마치 암호문을 연상케 합니다. TDF의 이름은 운용회사의 이름, 고유 이름, TDF, 숫자로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코리아아리랑TDF2020'이라는 TDF는 코리아라는 운용회사가 운용하는 아리랑 TDF인데 예상 은퇴 시점이 2030년인 투자자에게 맞게 운용해주는 펀드라는 뜻입니다. 자신의 출생연도가 1980년이고 예상 은퇴 연령이 60세(2040년)이라면, '코리아아리랑TDF2040'을 선택하면 됩니다. 숫자는 5년 간격으로 되어 있습니다. 꼭 은퇴 시점을 염둠에 두지 않고, 나이와 은퇴 시점에 연연할 필요 없이 목돈이 필요한 시점을 목표로 잡아도 됩니다.


P.338

또 하나의 노후 대비 상품, ISA의 세가지 특징

 

첫 번째 특징(...)ISA는 개별 주식, 펀드, ETF, 리츠, 파생결합증권(ELS, ELB 등), 예금성 상품 등 사실상 대부분 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둘째로 비과세 혜택입니다. ISA는 IRP처럼 돈을 불입하기만 해도 알아서 연말정산 공제가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대신 ISA 가입기간(등록일~해지일)에 불입한 자금을 운용하여 벌여들인 투자수익에 대해서 200만원까지 비과세를 적용하고, 초과 금액에 대해서는 9.9%(지방소득세 포함)분리과세 합니다.(...) 게다가 근로소득이 5,000만원 이하이거나 종합소득이 3,500만원 이하인 경우에는 서민형 또는 농어민형 ISA 가입이 가능합니다. 서민형·농어민형 ISA는 순이익 200만원이 아니라 400만원까지 비과세해주기 때문에 소득이 낮은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세제 혜택이 더 커집니다.

그 대신 2021년 기준 의무적으로 3년 이상 가입해야 하며, 3년 후 만기가 되면 해지해도 되고 연장을 해도 됩니다. 연재는 만기 연장 횟수에 제한이 없으나, 자동으로 연장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만기 전 3개월 부터 만기 전날까지 해당 금융 기관에 연장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해야 합니다.(...)

단, 주의할 점은 의무 가입기간 3년을 채우지 못하고 해지할 경우에는 일반 계좌처럼 일반과세가 적용되어 세제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특별 중도해지 요건(사망, 해외이주, 천재지변, 폐업, 3개월 이상의 입원, 파산)에 해당할 경우에는 세제 혜택을 적용 받습니다.

세 번째 특징인 가입 자격을 살펴보겠습니다. 19세 이상 또는 근로소득이 있는 15세 이상의 거주자라고 되어 있는데요. 19세 이상이라면 지금 당장 소득이 없어도 가입할 수 있기에 폭이 넓습니다. 그래서 자녀 명의로 투자하고 싶어 하는 부모님들에게 좋은 금융상품이 될 수 있습니다. ISA로 자금을 운용하여 자녀의 학비, 결혼 자금 등 미래를 준비해주면서 세제 혜탹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쁨책방 이야기☆

노후 대비를 위한 기본적인 제도의 개념과 특징에 대해 알기 쉽게 풀어 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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