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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주식인가?_존 리

☆북리뷰

by mibbm_soo 2021. 4. 10.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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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p.46

주식은 오를 것 같아서 사는 것이 아니라 소유하고 싶어서 사야 한다. 주식가격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는 시장에서 여유 자금의 위력은 크다. 저평가됐다고 생각되는 가격대에서 주식을 산 후에 기다리는 것은 말은 쉽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다. 여유자금이 아니라면 불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주가의 움직임을 성급히 예상하고 여유 자금이 아닌 돈으로 주식을 사는 일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예측가 반대로 주가가 움직일 경우 대가는 엄청나게 크다.

여러 차례 강조하지만, 주식투자는 멀리 보고 반드시 여유 자금으로 투자해야 한다. 여유 자금으로 투자를 해야 주가의 단기등락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p.86

누누이 말하지만 주식투자를 제대로 하려면 단기주타에서 관심을 거둬라. 좋은 회사가 현저하게 싸게 거래디고 있다는 데만 관심을 쏟아라. 기업지배구조가 개선되면 장기적으로 그 회사가 제 값을 받으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투자해라. 보유주식에 대해서는 꾸준히 펀더멘털을 점검해서 기업 가치에 비해 과도하게 비싸다고 생각되면 팔고 다른 종목을 사고, 아무리 올랐어도 기업 가치 대비 저평가되었으면 꾸준히 보유해라. 그것이 바로 실패를 줄이는 주식투자의 비법이다.

p.90~92

우선주는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의결권이 없는 대신에 이익배당 우선권을 주거나, 회사를 청산할 때 잔여재산분배 우선권을 부여하는 채권 성격을 주식이다. 한국 증시에서 우선주의 위상은 낮다. 하지만 우선주가 이렇게 저평가 되어야할 이유는 없다. 한국에서는 우선주가 의결권이 없다는 이유로 주가가 원주에 비해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미국의 우선주는 보통주의 80% 수준인 경우가 많다. 우선주는 경영에만 참여할 수 없을 뿐 배당가치에 있어서는 보통주보다 더 유리하다. 따라서 경영권에 관심이 없는 투자자들은 굳이 보통주를 고집할 이유가 없다. 요컨대 한국의 우선주는 재평가 될 여지가 많다.

(...)

우선주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한국에서는 우선주를 포함한 주식의 배당수익률이 워낙 낮아 우선주의 투자 메리트가 없었다. 이 때문에 우선주가 사실상 유명무실화되자 1996년 에 상법 개정을 통해 투자가치가 있는 다양한 신형 우선주를 발행할 수 있게 하였다. 즉, 기업에서 수익이 나지 않아 배당을 하지 못하면 의결권이 부활되는 참여적 신형 우선주, 약속한 배당을 하지 못하면 다음 회기로 배당을 누적해서 지급해야 하는 누적적 신형 우선주, 일정 기간이 지나면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적 신형 우선주 등이 이러한 것들이다. 그런가 하면 전환사채(CB)와 비슷한 상환전환 우선주라는 것도 있다. 상환전환 우선주는 전환사채와 비슷하게 배당조건, 만기보장 수익률, 전환가능 기간 및 전환가격 등을 정해 놓고 발행한다.

이처럼 다양한 형태의 우선주가 존재하기 때문에 투자목적에 따라 적합한 우선주의 형태를 찾아 투자하는 것도 싼 값에 주식을 살 수 있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장기 전망은 좋으나 단기적으로 배당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참여적신형우선주에 투자하면 보통주 전환에 의한 주가 상승의 기회가 존재할 수 있다. 경영권이 안정적인 히사에 배당을 목적으로 투자한다면 누적적신형우선주가 대안이 될 수 잇다,

P.97~98

종목을 고를 때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톱다운(TOP DOWN)방식과 보텀업(BOTTOM UP)방식이 그것이다. 톱다운 방식은 앞으로 한국이 어떤 분야에서 경쟁력이 있고 유망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그 분야의 회사들 중 유망하다고 생각하는 회사를 골라 투자하는 것이다.(...)

톱다운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보텀업 방식이 있다. 국제 경제상황이나 각 사업별 분석보다는 회사 하나하나에 연구를 집중해 투자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면 어떤 산업의 전망을 보고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개별기업의 가치나 전망을 감안해서 투자하는 것이다. 나는 줄 이런 방식으로 투자했다. 약80%는 보템 업 방식, 20%는톱다운 방식으로 투자한 것이다. 특정 회사의 성공 여부는 그 기업이 속해 있는 산업보다는 다른 변수이 더 크게 달려 있다고 본다. 산업보다 경영진의 자질이 훨씬 중요하다.

P.104

5년, 10년을 보고 투자한다면 엄청나게 싼 주식들이 즐비하다. 그런 주식들을 발굴하기 위해 상장사들의 수치를 단순화해서 비교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우선, 관심 있는 회사의 총 시가총액을 구하자. 시가총액이란 총 주식 수에 주가를 곱한 것으로, 시장에서 평가하는 회사의 가치다. 여기에 총부채를 더하고 현금이나 유가증권 등의 자산을 뺀 순자가 시장이 생각하는 기업의 시장가치(*Eenterprise Value)다.(...)

주식의 매력도를 구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결국 한 가지로 귀결된다. 이 회사가 앞으로 어떻게 수익을 창출할 것인가이다.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올해 총 이익이 어떤가는 쉽게 귀할 수 있는 숫자다. 여기에 감가상각비, 세금 등을 더한다. 이 숫자가 올해 장사를 해서 유입된 현금의 규모, 즉 EBIDTA(**Earnings before interest, te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다. 이 숫자를 조금 전에 말한 사업가치로 나눈다. 이 숫자가 소위 말하는 ***EV/EBIDTA이다.

이 숫자가 작을수록 이 회사의 주식가격은 매력적이다. 만약 EV/EBIDTA가 3이라면 3년 만에 투자금액을 전액 회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EV: 그 회사를 살 수 있는 최소한의 가격. (총 주식 수×주가)+총부채-현금, 유가증권 등 자산

** EVIDTA: 총 이익+감가상각비+세금

*** EV/EBIDTA기업의 시장가치를 세전 영업이익으로 나눈 수치. 투자원금을 회수하는 기간을 나타내며, 이 수치가 낮을수록 주식가격이 매력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P.126

PER(Price Earning Ratio)는 성장성과 함께 기업 가치를 판단할 때 흔히 쓰이는 간단한 지표로, 어떤 특정한 해의 총 이익을 총 발행주식으로 나눈 수치이다. 일반적으로 기업이 투자한 돈이 얼마나 빠른 시간 안에 회수할 수 있는지를 알려 준다. 예를 들어 어떤 회사의 PER가 5라면, 이 회사가 꾸준하게 비슷한 이익을 실현할 경우 5년 만에 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말과 같다.(...) 당연히 PER 수치가 낮으면 낮을수록 투자하기 좋은 기업이고, 가치가 저평가된 기업이다.(...)

PER는 기업의 자산에 대해 고려되어 있지 않고, 감가상각 등 실제 현금으로 들어오는 이익과 장부상 이익의 차이를 반영하지 못한다. 각 기업마다 감가상각의 규모와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런 부분이 반영된 개념이 바로 EBIDTA다.

 

P.129

기업의 저평가를 판단할 때 참고할 수 있는 다른 지표는 PBR(Price to Book value Ratio)이다. PBR은 주식가격을 주당 순자산으로 나눈 수치다. 주당 순자산은 기업의 순자산을 주식 수로 나누면 되는데, 기업의 순자산은 전체 자산에서 부채를 뺀 것이므로 기업이 보유한 자산 중 빚을 내서 마련한 것은 계산에서 제외해야 한다.

앞으로 그 회사가 벌어들이는 수익을 근거로 현재의 주가가 싼지 비싼지를 보여주는 것이 PER이라면, 그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에 비해 주가가 싼지 비싼지를 판단하는 것이 바로 PBR이다.(...)

이 수치가 1이상이면 주식가격이 순자산보다 높은 경우고, 1 미만이라면 주가가 순자산보다 싼 경우다. 따라서 PBR수치가 작을수록 저평가된 기업이지만, PBR이 높은 기업이라고 무조건 나쁜 것은 결코 아니다. 아직 크게 벌어놓은 것은 없지만 성장성이 높은 회사의 경우 PBR의 숫자가 높게 나올 확률이 높다.

PER이나 EV/EBIDTA, PBR은 아주 간단한 수치지만 어떤 주식의 적정 가치를 추산하는 방법의 80~90% 정도가 커버된다.

☆미쁨책방 이야기☆

주식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현명한 주식 투자의 방향성을 제시한 책으로 존리의 거시적 투자철학를 엿볼 수 있었다. 나의 첫 주식 관련 책으로 아주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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