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84
너무 솜씨 좋은 거짓말을 간파하는 방법
㉠ 손의 움직임을 감춘다.
- 손은 자신의 감정이 직접적으로 나오는 곳이므로 손의 움직임을 숨기려고 손을 잡기도 하고 주머니 속에 넣기도 하고 뒤로 감추기도 한다.
㉡ 얼굴의 이쪽저쪽을만진다.
- 입을 가린다. 코를 문지른다. 눈썹을 문지른다. 눈을 누른다. 턱을 만진다. 입술을 깨문다 등 자신의 입에서 진실이 새어나가는 것을 두려워하는 동작. 입 이외의 장소를 문지르는 것은 그것이 노출되지 않기 위한 위장. 갑자기 담배를 피우고 안경을 써서 속이는 사람도 있다.
㉢ 불필요한 동작을 한다.
- 우물쭈물하고 빈번하게 자세를 바꾼다, 다리를 고쳐 꼬며 손가락을 바꾸어 끼는 등 불안해하는 것은 그곳을 피하고 싶은 기분을 나타낸다.
㉢ 상대의 이야기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수다스러워 짐
- 자신의 마음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침묵이 무섭기 때문에 마구 떠들어내는 경향을 보인다.
㉤ 대답에 무리가 있다.
-이치에 맞는 거짓말을 대기 위하여 필사적이므로 상대의 질문에 적절히 대답할 수 없게 된다.
㉥ 웃는 얼굴이 사라진다.
- 너무 긴장감이 넘쳐 웃는 얼굴을 보일 여유가 없어진다.
㉦ 수긍하는 것이 많아진다.
- 대화가 끊어지면 불안하므로 수긍하며 상대에게 이야기를 계속 시키려고 한다. 교섭이나 상담 또는 세일즈 등에서 상대가 이러한 기색을 보인다면 '무언가 숨기고 있구나'라고 봐도 틀림이 없다.
p.91
로미오와 줄리엣 효과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러브스토리. 부모님이 서로 원수지간이었기 때문에 헤어진 두 사람의 진실한 사랑을 다룬 이야기이다. 이 주인공 두 사람의 이름을 빌린 로미오와 줄리엣 효과는, 연인들에게 있어서 부모님의 반대나 주의의 장애는 반대로 사랑을 깊게 하기에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한때 붐을 이루기도 했던 '불륜'은 정말로 로미오와 줄리엣 효과가 이룩한 것이다.(...)그러나 로미오와 줄리엣 효과의 효능이 끊어진 다음은 보증할 수 없다. 그리고 결말을 생각해보라. 로미오도 줄리엣도 죽었다.
p.99
아주 신 포도 이론
이솝이야기에 나오는 여우는 포도가 먹고 싶어서 열심히 포도를 향해 뛰어올라 보았다. 하지만 포도를 따먹지 못한 여유는, '어차피, 저 포도는 아주 실 테니 필요 없어'라면서 포기한다.
자신의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것을 포기하고 마음 편하게 돌려 생각하는 것을 심리학에서는 '합리화'라고 한다. 여우의 '어차피'라고 하는 말이 그 좋은 예이다.
p.122
고슴도치 딜레마
추위에 견디지 못하고 몸을 기대어 서로 온기를 전하던 두 마리의 고슴도치가 너무 가까워지면 서로의 침에 몸을 찔리고, 그렇다고 너무 멀리 떨어져 있으면 추운 딜레마에 빠진다는 것.
인간은 침이라는 것을 갖고 있지 않지만 역시 너무 가까워지면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경우도 많다. 반대로 너무 떨어져 있으면 쓸쓸함을 느끼게 된다. 최근에는 '넓고 얕게'라는 식의 교제를 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현대인은 처음부터 상처를 주는 것을 두려워하므로 고독한 것일지도 모른다.
p.129
부메랑 효과
당신이 양복을 사러 갔다고 하자. 운이 좋았는지 마음에 드는 물건을 발견했다. 색깔은 갈색. 갈색도 좋았지만 '검은색은 있습니까?'라고 물어보자 '있었는데요, 다 팔렸습니다. 하지만 손님은 갈색이 더 잘 어울립니다'라고 판매원이 대답을 하자 왠지 당신은 검은색이 입고 싶어 그것을 가져오게 한다.
이 이야기에는 부메랑 효과가 잘 나타나 있다. 선택의 자유가 제한되면 오히려 제한받는 것에 더욱 끌려버리는 패턴. 자기가 그 설득에 응하면 상대가 이득을 보는 것이 훤히 들여다 보일 때 생기는 것이 두 번째 패턴. 지금의 예의 경우 판매원의 '설득하려 한다'는 판매원의 속셈이 있어서 검정가 갈색의 선택을 제한받는 것처럼 생각한 것이다.
열심히 설득하려고 하면 할수록 상대는 반대의 태도나 의견을 갖는 악순환. 설득이 실패로 끝날뿐만 아니라 스스로 적을 만드는 것이다.
☆ 미쁨책방 이야기 ☆
책 표지에는 '모난 돌이 출세하는'이라는 문구 그리고 '설득과 협상의 기술'과 '상대의 심리를 철저히 이용하는 멀티플레이 성공학'이란 문구가 있다. 하지만 내용은 너무 간략하고 빈약한 느낌이 들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그저 간단한 용어만 정리하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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