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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과 예순사이 행복한 잡테크_김명자

☆북리뷰

by mibbm_soo 2020. 12. 13.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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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47

은퇴설계를 위한 6가지 투자 원칙

은퇴설계 투자의 3대 기본 요소라고 하면 유동성, 안전성, 수익성이다. 이3대 요소는 어느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할 수 없으며, 적절히 균형을 유지하면서 투자하는 것이 좋다. 일단 은퇴생활이 시작되면 갑작스러운 의료비 발생 등 비정기적 지출에 취약할 수밖에 없으므로 월 지출액의 6배 정도는 현금성 자산으로 가질 수 있도록 유동성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

은퇴 설계 투자는 일단 위험성을 고려해야 하는데, 투자에 따른 위험은 인플레이션과 투자변동성이다. 이 2가지는 동시에 제거할 수 없는 위험으로, 즉 인플레이션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 수익성이 높은 자산에 투자하면 투자변동성에 의해 원금을 손해볼 가능성이 높아진다.(...)

먼저, 부동산 비중이 너무 높지 않도록 조정한다. 부동산은 실물자산으로 인플레이션을 방어한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바로 현금화하기가 어려워 유동성이 부족하고 보유세 부담 등 세제가 복잡하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수익형 부동산을 구입한다고 하더라도 경험이 부족한 사람들은 갑작스러운 수리비 발생 등에 취약할 뿐 아니라 사업자 등록에 따른 건강보험 지역가입자 전환으로 비용 증가, 공실 발생, 입주자와의 분쟁에 따른 삶의 질 저하 등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꼼꼼하게 따져보고 투자하되 금융자산과의 비율을 적정하게 가져가도록 미리 조치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둘째, 연금자산의 비중을 높이고 종신형으로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좋은 것은 공적 연금으로 매년 물가상승률만큼 상승하게 되므로 물가를 방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개인연금의 경우에는 종신연금으로 받을 수 있는 상품에 가입하되 되도록 부부 중 한 명이 사망하더라도 남은 배우자가 연금을 계속 받도록 부부형 연금을 선택한다. 다만 이런 개인연금의 경우 물가에 취약하므로 일부는 채권이나 주식형으로 운영하여 물가상승에 대비하도록 한다.

(...)

다섯째, 배우자의 은퇴설계를 같이 한다. 함께 생활한다고 해서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사망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주로 남편의 나이가 많아서 아내가 홀로 10년 이상 생활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처음부터 은퇴 설계를 여성 중심으로 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으며, 부부간 상호 사망보장보험에 가입하여 사망 후 수익자를 배우자로 한다면 홀로 생존하는 기간에 생활비로 쓸 수 있다. 이 외에도 부부형 개인연금이나 유족연금과 같은 안정장치를 마련해 둘 수도 있다.

여섯째, 물가상승률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은퇴했다고 자산을 보수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오히려 자산을 감소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미 고령화가 심각한 일본의 경우 월 지급식 펀드의 분배금 경쟁이 벌어질 정도로 노인층의 주식형 자산 투자가 활성화되어 있다. 따라서 은퇴자라 할지라도 자산 중 10~20퍼센트 정도는 물가 상승률을 고려해 투자형 자산에 예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p.187

아픔과 역경을 딛고 일어선 경험을 가진 사람들은 성숙한 단계로 접어들게 된다. 사회적 어른으로, 성숙한 시민으로, 한 가정의 중심인 부부로 거듭나기 위해 자기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자신이 이룬 것에 대한 자부심이 너무 강해 만나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이룬 성과를 늘어놓으며 은근히 부러워하는 시선을 즐기고 있지 않은지, 잘 자란 자녀들이 자랑스러워 시도 때도 없이 자식자랑을 늘어놓고 있지 않은지 한번 돌아볼 일이다.

이런 행동은 자신의 존재가치를 타인으로부터 인정받으려는 것으로 어른스럽지 못한 행동이다. 지금은 자신과 상대의 관심사에 좀 더 열린 마인드를 갖고 중년의 오만함을 극복함으로써 성숙한 내면과 마주해야 할 때다.

p.190

힘의 중심 장형

첫 번째는 본능에 끌리는 장형(본능 중심)이다. 이 유형에 속한 사람들은 환경을 통제하려고 하며, 공격과 억압에 관련된 문제들을 갖고 있다. 즉, 힘으로 밀어붙이는 성향이 강하다. 무의식적으로 힘과 정의에 관심을 가지며, 외적으로는 체격이 다부지고 강인한 인상에 도전적이고 당당한 느낌을 준다. 웬만한 것에는 흔들리지 않는 묵직한 무게감을 가지고 있으며 담력도 세다. 또한 태연자약하고 진지해 보이며 무심한 듯한 분위기를 풍긴다. 사람들의 눈치를 보거나 상황이 맞는지 전혀 개의치 찮고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며 밀고 나간다. 보통은 기존 규율에 따르지만, 그것에 동의하지 않고 자신이 기준을 세우면 그 기준에 따라 모든 것을 판단한다. 단도직입적이고 공격적이며 보이며, 자기 영역(자기 권한, 자기 물건, 자기 책임 등)을 중요하게 생각해 이것을 건드리면 아주 싫어한다.(...)

장형을 좀 더 세분화해 구제적으로 살펴보면 또다시 3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 장형의 도전자: 도전자 유형(보호주의자)

이 유형은 힘에 집착한다. 삶이 위협적이고 적대적이라고 믿으며, 모든 일을 통헤자면서 자신의 책임 아래 놓여 있기를 원한다. 즉 자신이 주도권을 잡고 있어야 만족하는 스타일이다. 자기주장이 강하고 직설적이며, 상대에게 겁을 주는 식으로 맞서기도 한다. 위협적인 상황이거나 스트레스가 많을수록 거칠고 공격적인 성향을 드러내는데, 도전이 주는 강렬함과 흥분을 즐긴다.(...)

이 유형의 사람이 성숙해지려면 자신의 힘을 드러내는 것이 자신의 약함을 감추기 위한 위장 수단임을 인정해야 한다. 또한 강한 힘을 가졌다면 기다려 주고 다른 이들의 말에 귀 기울일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 장형의 평화주의자: 평화주의자 유형

공정한 중재자로 편견 없이 사람을 대한다. 자족하고 남들의 의견에 잘 동의하지만 은근히 고집이 세다. 타인을 너그럽게 받아들이고 수용하는 등 타인을 잘 이해해 주는 스타일이다. 거시적인 안목을 가지고 전체를 보는 능력이 있다. 잘 움직이지 않지만 한번 움직이면 전체를 인식하고 있다가 핵심을 찌르는 능력을 가졌다.(...)

이 유형은 갈등을 피하기 위한 방편으로 회피를 선택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요구를 잘 받아 주고 남들이 하자는 대로 따르다 보니 결단이나 선택을 잘 하지 못하고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지 못해 우유부단한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의견을 물어보지만 결국에는 자기 생각대로 결정하는 편이다.(...)

이 유형의 단점을 극복하는 방법은 내면으로부터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는 것이다. 모든 형태의 중독과 현실을 회피하지 말고 직면해 불안정함과 변화를 삶의 일부로 수용하고 갈등을 받아들여야 한다.

>장형의 완벽주의자: 완벽주의자 유형(원리 원칙형)

이 유형은 원칙에 충실하고 도덕적인 면에서 자신에게 철저한 완벽주의 기질을 가진다. 정직하고 솔직하며 말과 행동에 일관성이 있다. 자신의 감정을 자제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이성적이며 자존감이 강하다.(...)

방어기제로는 분노에 대해 태연한 척한다. 자신을 공정하고 이성적이고 객관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완고하고 융통성 없고 독단적이며 지나치게 비판적으로 보일 수 있다.(...)

자신의 감정적 필요를 사람들에게 말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때로는 완벽하지 않은 자신의 모습을 고치려고 노력하기 보다 있는 그대로 자신을 받아들이고, 일부러 완벽하지 않게 행동하는 등 변화를 꾀하는 것도 좋다.

힘의 중심, 가슴형

이들에게 세상을 살아가는 목적은 '사랑'과 '인정'이다. 다른 사람에게 보여지는 '자신의 이미지'를 중요하게 생각해 멋진 모습을 보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나 외적 환경을 통해 인정받으려고 하는 경향이 강하다.(...)

가슴형을 좀 더 세분화하여 구체적으로 다루면 또다시 3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가슴형을 돋는 자: 돕는 자 유형(도움형)

이 유형의 사람들은 쾌활하며 열정적으로 삶을 즐길 줄 알고 자유로운 성향을 가졌다. 정이 많고, 애정과 관심으로 사람들에게 생기를 불어 넣어 주는 등 격려를 잘해 준다.(...)

이 유형은 남을 도와야 한다는 것에 집착한다. 남이 좋든 싫든 상관 없이 남들이 필요한 것을 신경 쓰고 돌봐 주어야 마음이 편하다. 부탁을 받으면 거절하지 못하고 부탁하지 않은 일도 앞장서서 도와준다.(...)

자기 내면의 상처와 억누른 감정들을 표현하지 못하고 욕구를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방어기제를 쓴다.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억누르려는 경향이 있으며, 자신을 돌보지 않고 계속 타인을 위해 희생하다 보니 갈수록 건강이 나빠지고 다른 사람들과의 지속적인 관계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내면의 변화를 원한다면 무엇보다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마음에서 우러나와 타인을 돕는 것이 아니라 도운 것에 대한 감사를 기대하며 돕고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

행동의 변화를 꾀하려면 자신도 남으로부터 도움이 필요한 존재임을 인정하고 필요할 때면 도움을 요청할 줄 알아야 한다. 다른 이들을 먼저 생각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보호하고 내 생각과 의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가슴형의 성과주의자: 성취자 유형(성과주의자)

사고가 유연하고 적응을 잘하며 자기 이미지에 관심이 많다. 사회적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좋은 자질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능력이 탁월하다. 최선을 다하도록 타인을 격려하거나 동기부여를 할 줄 알고, 의욕과 자극을 불어넣어 주어 팀의 사기를 높인다. 일할 때 추진력이 있고 유능하며 일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완수한다.(...)

사회 정의와 올바른 세상, 부의 공정한 분배 등에 관심이 많다. 조직생활과 개인생활의 대인관계에서 각기 다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들의 함정은 효율성을 중시하며 성공에 몰입한다는 것이다. 아무런 성과도 없는 활동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을 싫어한다. 마음의 갈등이나 혼란, 인간관계에 문제가 있더라도 성공을 위해서는 무시하고 억누른다. 또한 드러내 놓고 무능한 동료를 무시하거나 싫어한다. 이 유형이 정신적으로 건강하면 회사의 인정이나 평가와 상관없이 자신이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성공의 틀을 만든다.

이 유형은 실패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훌륭한 역할과 성공한 사람을 자신과 동일시하는 방어기제를 가지고 있다. 인기 있는 단체나 영향력을 가진 모임에 끼는 것을 좋아한다.(...)

이 유형의 사람들이 성숙해지려면 인간은 이룬 업적이 아니라 인간이라는 존재 그 자체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칭찬과 인정을 내려놓고 자기 자신에 대해 인정하고 자신의 실패도 인정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사람이 없는 곳에서 명상의 시간을 가지는데, 가면을 쓴 채 다른 사람들을 속이는 자신의 모습을 직시하는 자기만의 명상을 통해 자신의 내적 변화를 꾀할 수 있다.

>가슴형의 낭만주의자: 심미주의 유형(낭만주의자, 개인주의자)

특징으로는 고상한 취미, 우아한 태도, 귀족적이고 세련되고 신비로운 면모를 가진다. 또한 매력적이고 창조적인 개성을 가진다. 고통을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키는 능력이 있다. 예술적인 것에 가치를 두며, 타인의 내면에 있는 깊고 섬세한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을 가져 훌륭한 상담자가 될 수 있다. 감수성이 예민하기 때문에 공감 능력과 교감을 통한 깊이 있는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우수에 차 있고, 은밀한 슬픔이 있는 듯 보인다. 의미 있는 행동을 통해 현실과 관계를 맺고 자신의 일을 통해 다른 사람과 연결되면서 자신을 알아간다. 남다른 재능의 소유자로 민감하며 독특한 힘으로 유능함을 표출한다. 이 유형에는 소설가, 음악가 등이 많으며, 이들은 마음속에 일어나는 내면의 감정을 생생하게 느끼며 살아간다.(...)

감수성이 예민해 자신의 섬세함이나 민감함을 알아주지 않는다거나 무시당하거나 거절당할 대 분노하고 상처를 받아 의기소침해지고 우울해진다.(...)

자신이 독창적이지 않고 민감하지 못하며 남과 똑같다고 느낄 때 죄의식을 느낀다. 더 근본적인 부분은 시기와 질투다. 이는 특별한 것을 선망하는 데서 나온다. 성공하면 관심을 원하고, 관심을 얻으면 고독을 얻고 싶어 한다. 그래서 만족하지 못하는 삶을 산다. 현실 생활이 만족스럽지 못하다 보니 삶에 주어진 축복을 알아차리지 못할 때가 많고,자신이 갖고 있지 않은 것을 추구한다.

이런 함정을 극복하기 위해 내면의 변화를 꾀하고자 할 때는 자기 내면을 살피고 내면의 중심을 발견해야 한다. 감정 폭발이나 우울증은 우리 마음이 닫혀 있다는 증거다. 종교나 명상을 통해 존재 그 자체로 깊은 안정감을 느껴 보는 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

힘의 중심, 머리형

세 번째는 본능적으로 불안감에 관심을 가지고 끊임없이 자신이 안전할 수 있도록 일에 매달리는 머리형이다. 관찰, 분석, 비교, 대조의 사고 과정을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이해하려고 한다.(...)

이 유형의 사람들은 결정 과정에서 그 판단이 논리적이고 이성적이고 타당한지, 권력을 가진 사람과 자신이 속한 단체가 자신을 받아들이는지에 관심이 많다. 또한 미래의 안전에 대한 욕구가 강하다 보니 자주 불안감에 휩싸이고 의미 없고 배울 것이 없는 모임은 답답하다고 느낀다. 부끄러움을 많이 타고 소심한 편이며, 자신의 내부 세계에 있는 것을 편안해한다. 비전 리더로서 정보와 자료를 바탕으로 비전을 제시하고 영향력을 발휘하는 리더십을 가진다.

머리형을 좀 더 세분화하여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또다시 3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머리형의 탐구자: 탐구 자유형(관찰자)

이 유형은 자아 이미지는 '스스로 지적이고 현명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지적이고 냉철한 관찰자로서 정확하게 의사결정을 내리고 이해력과 통찰력이 있다. 호기심이 많고 독창적이며 창의적이고 박학다식한 사람이 많다. 뛰어난 정보수집력을 가지고 있으며 절약 정신도 강하다. 요약 정리에 뛰어나고 주제 없는 이야기나 모임을 싫어해 모임에서는 말수가 적다. 신중하고 사려 깊으며 탁월한 유머감각으로 주변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지식에 대한 탐욕으로 "지식이 곧 힘이다."라고 믿는 함정에 빠지기 쉽다. 물질적으로 큰 욕심이 없지만 시간과 에너지, 자원에 대해서는 욕심이 많으며, 지식과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욕심을 부린다. 자신이 가진 지식과 정보에 근거한 지적 오만과 편견이 강하다. 봉사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

이 유형은 내적 공허감을 회피하려고 하며, 이 공허감을 채우기 위한 훌륭한 도구가 지식이라고 생각한다.

이 유형의 방어기제는 정서적 거리 두기다.(...)

그려려면 행동의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 이 유형은 내부로 움츠로들어 지나치게 분석하기보다는 외부를 향해 나아가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삶으로부터 초연해지지 말고 자신의 감정을 느끼고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관계 속에서 감정을 체험하는 것이 좋다. 또한 나눔의 연습이 필요하다.

>머리형의 충실 추구자: 충실 추구형

이 유형의 자아 이미지는 '나는 책임감이 강하고 순종적이며 확실한 것을 좋아한다'라는 것이다. 자신이 믿는 신념에 가장 충실한 유형이다. 꾸준한 노력을 통해 자신이 목표한 바를 이룬다. 공동의 이익을 위해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성실하게 일하며 협동심이 강하고 법과 규칙, 규범을 중요시하며 정당한 명분이 있으면 충실히 따른다. 타인에게 폐끼치는 것을 아주 싫어한다.(...)

이 유형에 속한 사람들은 조금만 정도에서 벗어나도 극단적으로 대처하는 등 고발자, 비난자, 경계자가 되기도 한다. 생활이나 단체에서의 일탈(불순종), 불확실성, 특별함을 회피한다. 갑작스러운 변화나 모험, 도전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예측할 수 없다거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다.

이 유형의 사람들은 자신에게 맡겨진 일에 충실하지 못했을 때 견디기 힘들어하며 죄의식을 느낀다. 더 근본적으로는 두려움(공포)을 갖고 있다.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으로 평소 걱정과 근심이 많다. 사소한 걱정과 불필요한 의심으로 두려움에 시달리곤 한다.(...)

이런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남에게 의존하려는 생각이 있음을 인정하고 그런 생각을 떨쳐 버린 뒤 자기 확신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섬으로써 자신의 결정을 신뢰하도록 노력한다.(...) 변화에 대한 두려움에 맞서 위험을 감수하고 과감한 방법을 시도해 보라. 자신에 대한 가치와 신념은 자기 안에 있음을 잊지 말고, 진정한 용기와 안정도 자기로부터 비롯된다는 것을 기억하라.

>머리형의 낙천주의자: 낙천추구형(열정주의자)

이 유형의 자기 이미지는 '재미있고 모험심이 강하고 열정적이다.'라는 것이다. 매사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낙천적으로 바라보며, 어떤 것도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다. 몸놀림이 가볍고 동작이 민첩하며, 성격이 밝고 명랑하고 쾌활하며 활기가 넘친다. 놀기를 좋아해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한다.(...)

이 유형이 빠지기 쉬운 함정은 이상주의를 추구하는 것이다(낙원, 죽음 없는 유토피아 등). 과거의 고통스러운 경험으로부터 벗어나고자 고차원적인 생각이나 이상에 빠져들기도 한다.

육체적, 심리적 고통을 외면하려고 하다 보니 고통을 안겨 주는 감정적인 문제들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어두운 현실을 외면한 채 즐겁게만 지내려고 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도모해야 할 내면의 변화는 고통을 피하지 말고 정면으로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모든 고통은 견딜 만한 것이고 경험해봐야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추구해야 할 행동의 변화는 한 가지 일을 완수할 때까지 그 일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는 것이다. 새로운 자극에 집착하는 자신을 직시한다.

p.266

선진국의 시니어들은 자신의 삶을 개척하려는 도전의식이 강해 자원봉사를 하면서 노년을 의미 있게 보내는 데 많은 관심을 가진다. 반면 우리나라 시니어들은 여가활동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 여가를 적극적으로 개척하지 않고 여유 있는 사람들이나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무언기 생산적인 활동을 해야만 한다는 강박적 사고를 갖고 있다. 이는 즐거움을 통한 에너지 전달이나 타인에게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 정신적 긴장감을 풀거나 더 큰 성취감을 얻기 위해 필요한 활동이라는 여가의 장점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가생활은 단순히 취미나 오락, 놀이, 운동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봉사나 교육, 문화적 활동 등 사회참여적이며 생산적인 활동까지 그 범위를 넓혀 다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미쁨책방 이야기☆

내용을 요약, 정리하는데 꽤 시간이 걸린 책이다.

인연이 되어 잠시 함께 일하게 된 강사님이 쓰신 책이다 보니 더욱 기대감을 가지고 읽었다.

직업상담사로 일한지 오래되지 않다보니 현장에서의 부족함을 너무나 많이 느끼고 있는 요즈음이었는데, 조금은 갈증이 해소된 느낌이며, 앞으로 더 공부하고 신경써야할 부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정서적 관점에서 자신의 유형을 파악하며 자신과 대면해나가는 과정의 내용을 가장 의미있게 읽었다.

책 속 문장을 빌리자면 '자신과 마주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고민을 거듭하며 자신의 내적 변화에 집중하면 행동의 변화를 꾀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인간은 성숙한 삶을 살게 되고, 진정한 의미의 자유를 누리게 된다.'라는 구절처럼 자신을 알아가는 일은 그래서 자유를 향해 나아가는 삶의 필수 여정이 되어야하지 않을까?...라는 나의 생각에 다시금 확신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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